원빈-강동원, 최후에 웃는 자는 누구?

[2010 영화시상식 결산]

김현록 기자  |  2010.11.29 09:12
원빈(왼쪽)과 강동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후에 웃는 자는 과연 누구?

한 해를 결산하는 굵직굵직한 시상식이 마무리된 지금, 단연 돋보이는 두 사람이 있다. 각각 2개의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배우 원빈과 강동원이다.

2010년은 두 배우가 아름다운 꽃미남 비우에서 믿음직한 한국영화의 기둥이 됐음을 확인시키는 해였다.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는 올해 흥행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평단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올해의 영화상은 두 배우에게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안기며 이들의 성장에 화답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장고 끝에 선택한 영화 '마더'로 자신의 가능성을 드러냈던 원빈은 올해 8월 개봉한 액션 영화 '아저씨'를 통해 한국영화의 허리로 우뚝 섰다.

범죄조직에 납치된 이웃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선 전직 특수요원으로 분한 원빈은 별 다른 대사가 없는 가운데 강렬한 액션이 이어지는 '아저씨'를 흥미진진한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물오른 비주얼 또한 한껏 과시했다. 남성팬과 여성팬 모두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아저씨'는 622만 관객을 동원, 올해 개봉작 가운데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그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 오던 강동원은 지난해 말 개봉한 '전우치'와 올해 초 개봉한 '의형제' 두 작품이 각기 500만 이상을 끌어 모으는 대박을 쳤다.

특히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의형제'에서는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으로 분해 연기파 선배에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강동원의 올해 활약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달 초 개봉한 '초능력자'에서는 악역을 맡아 관객을 또 다시 스크린 앞으로 불러 세웠다. '초능력자'는 11월 비수기 속에서도 2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역시 스타는 통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활약상으로 원빈은 올해 대종상 영화제와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2개의 남우주연상을, 강동원은 영평상에서 남우주연상을 각기 수상했다. 현재 황금촬영상과 디렉터스컷 시상식 등이 남은 가운데, 남은 트로피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 지 관심이 쏠린다.

강동원이 지난 18일 입소하면서 빈 자리가 생겼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 '이끼'로 부일영화상과 청룡영화상에서 2개의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정재영 또한 변수다.

물론 트로피의 개수로 증명하지 않더라도 이들 두 미남 배우의 돋보이는 성장은 올해 한국영화계의 가장 큰 수확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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