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의 영예는 바로 강우석 감독의 '이끼'가 차지했다. 무려 15관왕이다.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흥미진진한 스릴러 영화로 재창조한 결과다. 337만 관객을 모아 흥행에서도 성공했다.
춘사대상영화제에서의 7관왕 수상이 큰 위력을 발휘했다. '이끼'는 춘사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7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후에도 고른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부일영화제에서 1개, 대종상에서 감독상 등 4개,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1개,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 등 3개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1위와 2위는 단 1개의 트로피 차이로 갈렸다. 총 14개의 상을 가져간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가 바로 2위다. 범죄조직에 납치된 이웃집 여자아이를 구하러 나선 아저씨의 원맨 액션극에 무려 622만 관객이 열광했다.
'아저씨'의 경우는 2년만에 부활한 MBC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 등 7관왕에 오르면서 다관왕 자리를 노릴 수 있었다. 이밖에 부일영화상에서 2개, 대종상에서 3개, 청룡영화상에서 2개의 상을 각각 더 받았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던 이창동 감독의 '시'가 그 뒤를 이었다. '시'는 출품하지 않았던 춘사대상영화제를 제외한 전 시상식에서 고른 성적을 내며 11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하녀'와 '방자전'이 각기 7관왕에 오르며 선전했다. 이밖에 올해의 발견으로 일컬어지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5관왕을 차지했으며, '포화속으로'와 '악마를 보았다'가 4관왕, '의형제'와 '시라노;연애조작단'이 3관왕에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개인별로는 누가 최다관왕의 영예를 안았을까. 1위는 여우조연상 싹쓸이에 나선 '하녀'의 윤여정이 차지했다. 윤여정은 춘사대상영화제, 부일영화상, 대종상, 대한민국영화대상, 청룡영화상 등 올해의 여우조연상을 모두 휩쓸었다.
'올해의 발견'으로 일컬어지는 배우 송새벽은 신인상 3개에 조연상 1개를 추가, 총 4개의 트로피를 독식했다. 이민정은 영평상에서는 '백야행'으로,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에서는 '시라노;연애조작단'으로 총 3개의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이밖에 원빈, 정재영, 서영희, 윤정희 등 주연상 2관왕이 이어진다.
감독들도 다관왕에서 빠지지 않았다. 강우석 감독은 '이끼'로 춘사대상영화제와 대종상,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휩쓸며 감독상 3관왕에 올랐다. '시'의 이창동 감독은 대한민국영화대상 감독상에 이어 4개의 각본상을 휩쓸어 5개 트로피를 챙겼다.
한편 2010년 영화상의 최종 성적이 나오려면 잠시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촬영감독들이 수여하는 황금카메라상, 감독들이 주는 디렛터스 컷 시상식의 윤곽은 12월 중 드러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