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여우의 집사'가 바뀐다.
'여우의 집사' 제작진은 29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포맷을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여우의 집사'는 최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가 제출한 모니터보고서에서 '퇴보된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보고서는 "여성 출연자들이 수동적이며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철부지 아가씨의 모습으로 비친다",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여성 출연자들의 모습이 현실 속 여성들의 일상과는 달라서 허탈함을 느끼게 하고, 소비지향적이며 수동적인 모습으로 퇴보된 여성상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제작진은 "순정 만화적 요소를 차용해 여성들의 판타지를 그리려고 했던 의도였으나 공감을 얻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지금과는 다른 형식으로 바꾸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이다. 형식을 유지하되 미션 등이 바뀔 수도 있고, 출연진과 포맷에서 전면적인 교체가 있을 수도 있다"며 "특히 3~40대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낮았던 것 같다"라고 부연해, 판타지보다는 다양한 시청층의 공감을 자아낼 형식을 고민 중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포맷은 2011년 1월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12월 방송까지는 우선 현재의 포맷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우의 집사'는 최근 2회 게스트인 비스트의 이기광, 2PM 택연과 우영 등 아이돌그룹 멤버들과 배우 김보성과 함께 촬영을 마쳤다. 이들의 출연분은 오는 12월 9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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