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드라마국장 "'아테나', '아이리스'보다 세다"

김지연 기자  |  2010.11.30 09:10


정우성, 차승원, 수애, 이지아, 최시원 등 쟁쟁한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이하 아테나)'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아테나' 출연진 및 제작진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광장 동 워커힐 호텔 무궁화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감춰뒀던 드라마의 모습을 첫 공개한다.

현재 '아테나'가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지난 2009년 KBS 2TV를 통해 방영돼 방송가에 큰 충격을 안긴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드라마이기 때문. 특히 '아테나'는 한반도를 벗어나 총 6개국에 걸친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세계를 누비는 첩보원들의 활약상을 그리는 등 그간 볼 수 없었던 장대한 스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아테나'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이 작품이 과연 '아이리스'를 뛰어넘는 드라마가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이 같은 기대 반 우려 반 시선에 대해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허웅 SBS드라마 국장은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웅 국장은 "'아이리스'는 분명 방송사 드라마에 있어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며 "이런 작품이 있었기에 '아테나' 같은 드라마의 기획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 국장은 "다만 '아이리스'는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장대한 규모의 첫 블록버스터란 점에서 태생적으로 안고 있을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아테나'는 '아이리스'를 만들었던 제작진이 그 과정에서 체득한 여러 가지 문제점과 블록버스터 드라마가 꼭 챙겨야 할 부분이 보완돼 한층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웅 국장은 특히 "그런 보완 과정을 통해 '아테나'는 첩보 액션을 표방한 블록버스터의 실질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아테나'는 '아이리스' 보다 진일보 했다라고 할 수 있다. 분명 '아이리스'보다 더 센, 다른 작품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과연 SBS 드라마국의 기대처럼 '아테나'가 '아이리스'의 아성을 뛰어넘어 2010년 하반기 최고의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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