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나집' 김혜수 "손에서 대본 못놓아" 작가 예찬

문완식 기자  |  2010.11.30 09:31


MBC 수목극 '즐거운 나의 집'(극본 유현미, 연출 오경훈 이성준)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김혜수가 작가 예찬을 펼쳐 눈길을 끈다.

김혜수는 30일 제작사를 통해 "작품에 빨려 들어가게 되는 강한 흡인력과 몰입도의 원천은 유현미 작가님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완벽한 정신과 의사 김진서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대본만으로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는 김혜수는 "평소 대사를 외울 때 감정과 앞뒤 상황을 다 알아야 빨리 외워지는데 '즐거운 나의 집'은 작가님께서 대본 자체를 워낙 잘 써주셔서 긴 대사도 금방 잘 외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주연 뿐 아니라 조연캐릭터들의 설정만으로도 드라마 한 편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디테일한 내면과 거미줄처럼 촘촘하고 완벽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매 장면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어 손에서 대본을 놓지 못하겠다"며 "작가님을 처음 뵈었을 때 무척 여성스러운 분이시라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강렬한 느낌으로 작품의 깊이를 더 느끼게 해주신다"고 유현미 작가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사랑 할 수 있게 만들 정도로 모든 캐릭터에 애정을 갖게 하는 대단한 작품이다"면서 "시청자분들도 등장인물들의 심정을 따라가다 보면 분명 어떤 공감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즐거운 나의 집'은 남편 상현(신성우 분)과 불륜의 관계였던 소리(임소영 분)가 진서(김혜수 분)의 병원을 찾아오면서 또 다른 긴장감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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