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이선균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쩨쩨한 로맨스'가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와 2배 이상 스코어를 벌리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예감케 하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한 '쩨쩨한 로맨스'는 3일부터 4일 오전까지 506개 스크린에서 13만 1694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누적 관객 수 26만 8042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개봉한 '워리어스 웨이'는 409개 스크린에서 5만 9247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4만 446명으로 2위에 머물렀다. 금요일 동원 관객에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 것. 스크린 수의 차이가 16개뿐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로선 '쩨쩨한 로맨스'의 강세가 확연함을 알 수 있다.
'쩨쩨한 로맨스'는 청소년관람불가로 15세 관람가의 '워리어스 웨이'에 비해 불리한 조건임에도 2배 이상 차이를 벌리며 앞서고 있다. 점유율 면에서도 38.2%를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1위가 예상된다.
때문에 '워리어스 웨이'는 북미 흥행 성적이 국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성적이 예상보다 뜨거울 경우 이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국내에도 관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리어스 웨이'는 3일(현지시간) 북미 1622개관에서 개봉, 이날 개봉작 중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했다. 역전의 기회는 남아있는 셈이다.
한편 '쩨쩨한 로맨스'는 성인만화가 정배(이선균 분)와 섹스칼럼니스트 다림(최강희 분)이 국제 성인만화 공모전을 위해 공동 작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발칙한 연애담을 그린 작품. 최강희와 이선균이 SBS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2년 만에 호흡을 맞춰 관심을 모았다.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는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의 제작자인 배리 오스본이 뉴욕대 출신의 국내 감독 이승무와 의기투합해 탄생한 글로벌 프로젝트. 최고의 무사가 된 사내가 싸움 중에 남겨진 아기를 보고 새로운 인생을 결심, 미국 서부에 정착한 뒤 평화를 어지럽히는 악당들에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최강희의 '쩨쩨한 로맨스'냐 미국을 넘보는 톱스타 장동건의 '워리어스 웨이'냐.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둘러싼 뜨거운 경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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