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마약수사 '확대가능성' 커졌다..긴장 고조

길혜성 기자  |  2010.12.06 09:22
김성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기자 김성민(37)이 필로폰 투약 및 혐의로 구속되고 가수 크라운제이(31·본명 김계훈)가 대마초를 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연예계에 대한 마약 수사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오전 한 경찰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김성민과 크라운제이의 경우 별도의 건으로 수사했고, 크라운제이의 대마초 건은 그에게만 국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김성민과 관련된 필로폰 건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성민으로 촉발된 필로폰 투약에 대한 수사는 연예계 전체로 확산될 확률도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연예계 일각에서는 김성민 구속 이전부터, 수사 당국이 연예인들에 대한 마약 수사에 본격 돌입했다는 이야기가 심도 있게 떠돌았다. 이 와중에 실제로 김성민이 필로폰 투약 및 소지 혐의로 구속되면서, 연예계에 대한 마약 수사 확대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고 일부 연예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편 김성민은 지난 3일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 및 소지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 됐으며 4일 구속됐다. 김성민은 검찰 조사에서 해외에서 필로폰을 구입한 뒤 상습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도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경찰은 대마초를 사 피운 혐의로 가수 크라운제이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크라운제이는 음반 작업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위해 미국에 머물며 현지에서 구한 대마초를 수차례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크라운제이가 이미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 조치했다"며 "한두 번 피웠다며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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