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복수·사랑… '자이언트'를 말하는 키워드 셋

김지연 기자  |  2010.12.08 09:22
7일 방송된 '자이언트' 최종회 방송장면 캡처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가 40%에 육박하는 최고시청률로 7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현재 방송 중인 지상파 3사 드라마가 기록한 시청률 중 최고에 해당한다. 동시간대 경쟁작 MBC '동이'가 시청률을 선점한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경쟁에 뛰어들어 일궈낸 쾌거다.

당초 50부작에서 10부 연장, 60부로 끝을 맺은 '자이언트'가 고전할 때마저 뚝심 있게 밀고 나간 결과다.

특히 '자이언트'가 60회라는 긴 호흡을 끌고 올 수 있었던 데는 드라마의 저변에 깔려 있는 '악의 축' 조필연(정보석 분)에 대한 이성모(박상민 분), 이강모(이범수 분)라는 두 형제의 복수가 주요했다.

하지만 그 복수라는 것도 조필연이란 한 인간에 대한 개인적 복수가 아니란 점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7일 최종회를 통해 강모는 자신 앞에 나타난 조필연을 향해 "난 당신을 이길 생각 없었다. 처음부터 내 상대는 당신이 아니었다"며 "조필연, 당신 같은 사람이 잘 사는 세상, 내가 이기고 싶은 세상은 바로 그 더럽고 악랄한 세상이었다"고 고백한다.

이강모와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면 응당 공감할 만한 상황이다.

7일 방송된 '자이언트' 최종회 방송장면 캡처
대의적 복수와 함께 삼남매의 홍일점 미주(황정음 분) 그리고 조민우(주상욱 분)의 절박한 러브라인도 '자이언트'가 시청률 정체에 빠졌을 때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이언트' 관계자는 "드라마가 시청률 고비에 있을 때마다 '우주커플' 민우, 미주의 힘이 컸다"며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극 전개에 활력소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적잖은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엇갈리기만 했던 안타까운 러브라인이 복수보다 더 찐한 감동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자이언트'는 복수와 사랑이라는 큰 줄기를 통해 '역전의 드라마'가 됐다. '동이'를 격파한 것은 물론 시청률과 상관없이 SBS 드라마국 내 성공적인 드라마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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