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 PD "대통령도 인간이라는 점 부각"

김수진 기자  |  2010.12.09 15:01
ⓒ이동훈 기자

1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극본 손영목 정현민 손지혜 연출 김형일)의 연출자 김형일PD가 연출의 변을 밝혔다.

김형일PD는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프레지던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드라마는 정치인도 한명의 인간이라는 점이 부각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형일 PD는 이날 '현실감 넘치는 정치 드라마가 될 것이다'는 방송가의 기대감에 대해 "대통령은 드라마적 요소를 가장 많이 지닌 캐릭터다. 정치상황이 아닌 한 인물의 갈등과 고민을 리얼하게 그린다는 얘기로 해석해 달라"고 밝혔다.

김PD는 "나는 이 드라마에 대해 최수종씨와 첫 논의를 하면서 일치한 점이 있다. 이 드라마가 방송 됐을 때 '저런 대통령을 우리가 기대해보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슈퍼맨이 아닌 우리와 같은 인간 대통령이 나타났으면 한다는 점.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들이 갖춰야하는 점을 제시할 것이라는 점이다. 정치인도 한명의 인간이라는 시선에서 그려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일PD는 더불어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뭔 사람이 아닌 똑같은 고민을 가진 인간으로 이해됐으면 하는 게 저희 의도다"라며 "그런 면에서 '대물'은 기존의 드라마적인 멜로가 강조된 것이 아닌가 한다"고 평했다.

'프레지던트'는 SBS에서 방송중인 '대물'과 시청률 맞불 경쟁이 예고된 상황. '대물'은 고현정을 내세운 여자 대통령의 이야기다.

김형일PD는 "공교롭게 같은 시기에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어 좋으면서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시차를 두어서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에 대한 다양성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상황적으로 맞붙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물'도 오래전에 기획된 것으로 안다. '프레지턴트' 역시 4~5년 전부터 기획됐다"덧붙였다.

더불어 "'대물'은 여자 대통령, '프레지던트'는 여자대통령이라는 간단한 다른 점도 있겠다. '프레지던트'는 대통령이 되는 사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 부인, 아들 등 가족인 것처럼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먼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같이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수종 하희라 변희봉 성민 왕진혜 제이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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