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쩨쩨한 로맨스' 1위 탈환..'나니아 연대기' 뒤집어

전형화 기자  |  2010.12.14 09:06


최강희 이선균 커플의 '쩨쩨한 로맨스'가 '나니아 연대기'를 뒤집는 뒷심을 발휘하며 박스오피스를 달구고 있다.

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쩨쩨한 로맨스'는 13일 4만 7998명을 동원, 누적 124만 7419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지난 1일 개봉한 '쩨쩨한 로맨스'는 첫 주말 1위를 기록했으나 2주차에 '나니아 연대기:새벽 출정호의 항해'에 1위, 조니뎁·안젤리나 졸리 커플의 '투어리스트'에 2위를 내줬다.

하지만 주말이 지나자마자 '쩨쩨한 로맨스'가 정상을 탈환한 것. '쩨쩨한 로맨스'의 이 같은 뒷심은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워낙 좋게 퍼져 있는 탓이 크다. 대학교 기말고사가 끝나가는 시점인 것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쩨쩨한 로맨스' 바람에 일조하고 있다.

'나니아 연대기'와 '투어리스트' 가면이 벗겨진 것도 한몫한다. '투어리스트'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김종욱 찾기'가 '쩨쩨한 로맨스'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 바람을 일으킬지도 관심을 모은다.

공유에 대한 여성팬들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12월 연인들의 데이트 무비가 될 조짐이 보인다.

관건은 15일 개봉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얼마나 파괴력을 보이느냐에 달려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평균 300만명 이상을 불러 모았던 시리즈인만큼 올 겨울도 만만찮은 성적이 기대된다.

과연 '쩨쩨한 로맨스'와 '김종욱 찾기'가 로맨틱 코미디 쌍끌이를 이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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