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금메달 기원 금발 염색 고민했다"

배선영 기자  |  2010.12.14 11:06
'좋은아침'에 출연한 박태환 선수 <사진제공=SBS>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금발머리가 될 뻔 한 사연을 전했다.

박태환 선수는 15일 방송되는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 좋은아침'에 어머니 유성미씨와 누나 박인미씨와 동반 출연한다.

박 선수는 지난 13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총 7개의 메달을 거머쥔 지난 제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 경기 당시 많은 눈길을 끈 빨간머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처음에는 빨간색과 함께 금메달을 기원하며 금색으로 염색할까 생각했다. 그러다 어릴 적 봤던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멋있었던 게 떠올라 빨간색으로 염색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태환 선수는 "한번은 경기가 끝나고 물에서 나오다 모자를 벗었다. 그런데 물리치료선생님이 우사인 볼트보다 빨리 달려오셔서는 머리를 보시며 '머리 피 괜찮냐?'며 걱정하셨다. 붕대로 응급치료까지 하시려 했는데 염색한 걸 아시고는 놀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박태환 선수는 피겨퀸 김연아 선수와의 친분을 공개하며 "올해 초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출전했을 때 마치 내가 얼음판에 오른 것처럼 긴장됐다. 연아가 좋은 성적으로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뻤다. 덕분에 나도 이번에 더욱 잘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 선수를 향해 "연아야 올해 잘해줘서 고맙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조만간 연락하자"는 영상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방송은 12월 15일 오전 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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