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스파르타쿠스 '야차', 日수출 쾌거

김겨울 기자  |  2010.12.14 13:08
조선판 스파르타쿠스 OCN TV 시리즈 '야차'가 일본 열도 점령에 나선다.

14일 케이블 영화채널 OCN측에 따르면 첫 방송에서 3.5%(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유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선전한 '야차'가 국내 런칭과 동시에 일본에 수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OCN 측은 "한국 에브리쇼와 일본의 코리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본 내 TV 방송권 및 DVD, VOD 판권 일체를 판매했다"며 "국내 케이블 드라마 가운데 최고가 수준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2011년 연내에 일본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구매가 지상파 컨텐츠 중심으로 이뤄지는 상황을 감안할 때 케이블 TV 드라마가 이처럼 선 판매되는 것은 드문 케이스라 OCN측은 전했다.

한국 에브리쇼 담당자는 "'야차'의 영상을 본 후, 짧은 영상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며 "'다모'와 '주몽'의 작가와 일본에 수출된 바 있는 '메디컬기방 영화관'의 감독의 작품이라는 말을 들었다. 좋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온미디어 컨텐츠사업국 서장호 부장 또한 "지난 10월 일본 컨텐츠 마켓 TIFFCOM 때 일부 클립이 소개되어 화제가 됐다"며 "지상파 드라마의 말랑말랑한 로맨스가 대부분인 일본 내 한류 드라마 시장에 '야차' 같은 스펙터클 액션장르가 스케일, 영상미, 스토리 등 여러 면에서 기존의 한류 팬들에게 새로운 한국 컨텐츠의 힘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OCN 스펙터클 액션사극 '야차'는 조선 중기 왕의 비밀조직 흑운검을 배경으로, 두 형제와 한 여인의 엇갈린 운명과 야망, 복수를 담은 대서사시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비 30억 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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