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하정우·김윤석 "1년 촬영..사람들도 안만나"

김현록 기자  |  2010.12.20 18:02

영화 '황해'의 하정우와 김윤석이 1년 가까이 두문불출하며 한 영화를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하정우와 김윤석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황해'(감독 나홍진·제작 팝콘필름)의 첫 기자시사회에 참석해 1년간 영화를 촬영하며 되도록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윤석은 "일단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났다.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에는 이 영화와 관련이 안 된 사람들을 잘 안 만났다. 심지어 영화 시사회에도 안 나갔다"고 털어놨다.

김윤석은 "그 모습으로 나가면 말이 나올 것 같았다. 영화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더라"라며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나는 대신에 똑같은 처지니까 우리끼리는 자주 만났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의도하지 않게 촬영이 길어지다보니까 계속 유지를 해야 했고 현장에 가 봐야 안심이 되고 했다"며 "술을 살 때도 조선족이 하는 양꼬치집에 가서 연변 술 먹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1년을 그렇게 보냈다"며 "오늘 이렇게 영화를 딱 까기 위해서 조용히 있었다"고 웃음지었다.

하정우는 "저 역시도 시간을 그렇게 보내려 한 게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며 "촬영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밖에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 안에서만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하정우는 "1년 가까이 촬영을 하면서 이렇게 시간이 흘렀구나 했다. 물리적인 시간의 개념이 어떻게 흘렀나 할 정도로, 시간이 어떻게 흘렀나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길게 캐릭터를 운영하다보니까 마취가 됐고 의심이 굉장히 많이 들어 이야기를 하면서 잘 버텼던 것 같다"고 힘들었던 촬영 기간을 돌이켰다.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살인을 의뢰받고 서울에 잠입한 조선족 구남(하정우 분)과 구남을 서울로 보낸 청부업자 면가(김윤석 분) 등 사건을 두고 얼키고설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 등 2008년 초 500만 관객을 돌파한 '추격자' 3인방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22일 개봉을 앞뒀다.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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