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초고왕' 이세은, 전라 목욕신 촬영에 '식은땀'

문완식 기자  |  2010.12.22 08:13
KBS 1TV 대하사극 '근초고왕'을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이세은이 '전라' 목욕신 촬영으로 한 겨울에 식은땀을 흘렸다.

'근초고왕'에서 남장여인 위홍란 역을 맡은 이세은은 최근 목욕신을 촬영했다.

극중 부여구(감우성 분)는 단범회의 수장 위비랑(정웅인 분)을 급습하지만 이는 동생 위홍란의 방이었다. 위홍란은 마침 남장을 벗고 목욕을 하고 있었고 이에 부여구, 위홍란은 모두 놀란다.

당초 대본상 목욕신의 존재를 알고 있던 이세은은 '당연히' 얇은 속옷 의상 등으로 몸을 감싼 채 물에 들어갈 줄 알았지만, 연출자 윤창범PD는 이세은에게 상체에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은 '반라'를 주문했다.

이세은은 22일 제작진을 통해 "옷을 모두 벗고 목욕통에 들어간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하지만 감독님이 극의 사실감을 위해 나신 촬영을 부탁하셔서 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한 이래 노출신은 처음이었다"며 "한 겨울에 식은땀이 날만큼 짜릿한 경험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세은은 '중요부위'를 가리고, 등을 훤히 드러낸 채로 촬영에 임했다.

윤창범PD는 감우성 등 함께 촬영하는 연기자들을 제외한 다른 남성 스태프들을 밖으로 나가게 한 뒤 해당 장면을 촬영하려 했으나 남성 스태프가 모두 모여 있는 가운데 촬영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을 비롯한 연기자들은 이세은의 고운 뒷태에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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