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전문 웹사이트 인디와이어가 영화평론가와 영화 전문 블로거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김혜자와 전도연이 올해의 배우 부문에서 톱 10위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서 살인 혐의를 받게 된 아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로 열연한 김혜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주연으로서 최고의 연기를 펼친 배우를 대상으로 하는 이 부문에서 5위에 올랐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유괴범에게 아들을 잃은 어머니로 분해 열연을 펼쳤던 전도연은 7위를 차지했다.
10위권에 오른 아시아계 배우는 김혜자와 전도연 뿐이다.
'마더'는 지난해, '밀양'은 2007년 국내에서 개봉했지만 미국에서는 '마더'가 올해 3월 개봉했고, '밀양'의 경우 올해 미국에서 다시 개봉해 올해의 영화 심사 후보 대상이 됐다. 인디와이어 측은 '밀양'의 경우 수년 전 소개된 탓에 다소 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더'와 '밀양'은 올해의 각본 부문에서도 공동 5위에 올라 주목받았으며, '마더'의 경우 올해의 영화 부문에서도 5위에 올라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올해의 영화 1위에는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의 이야기를 담은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선정됐다. 올해의 배우 1위의 영예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카를로스'에서 열연한 에드가 라미레즈가 차지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