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천무'시청자, KBS 연예대상이 아쉬운 이유

김수진 기자  |  2010.12.26 08:00
2009 KBS 연예대상시상식에서 최고엔터테이너 상을 수상한 가수 이하늘이 수상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동일 기자


2010 KBS 연예 대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성대하게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오후 10시 1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됐으며, 올 한해 KBS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출연자 및 제작진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날 시상식은 지난해와 달리 2TV '천하무적 토요일'의 천하무적 야구단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천하무적 토요일'은 이날 열린 시상식에 앞서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KBS는 개편과 동시에 '천하무적 토요일'의 폐지를 결정, 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날 종영 맞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은, 뒤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더욱 깊은 상실감을 느꼈을 것이다.

더욱 '천하무적 토요일'의 애청자의 마음을 씁쓸하게 한 건 이번 시상식에서 '천하무적 토요일' 출연자 및 제작진은 후보에서 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이하늘 등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가 수상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그야말로 '냉담'했다.

비록 '천하무적 토요일'이 방송 상에서는 안타까운 종영을 맞이했지만, 진정한 종영은 아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이 사회인 야구인과 야구꿈나무를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인 꿈의 구장 설립은 종영이후에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26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비록 프로그램이 종영되어 방송에서는 볼 수 없지만 꿈의 구장 설립은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 천하무적 야구단의 마지막 경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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