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아이돌군단의 안방극장 대침공

일산(경기)=문완식 기자,   |  2010.12.27 15:38
'드림하이' 출연진 ⓒ일산(경기)=양동욱 인턴기자


아이돌군단의 안방극장 대침공이 시작됐다.

내년 1월 3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월화극 '드림하이'(극본 박혜련 연출 이응복)가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용준, 박진영 등 이번 드라마의 공동제작자들 외 배수지, 옥택연, 함은정, 장우영, 아이유 등 아이돌들, 엄기준, 이병준, 이윤지, 김수현, 윤영아, 정민주 등 출연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욘사마' 배용준을 보기위해 단체로 찾은 일본 팬들과 아이돌들을 보려는 10대 팬들 1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드림하이'는 출신과 배경, 처한 상황이 각각 다른 아이들이 예술 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하는 과정을 그린 버라이어티 드라마다.

재능으로 뭉친 아이들이 최고의 스타를 꿈꾸며 뜨거운 열정과 끊임없는 경쟁 그리고 엇갈린 사랑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이야기로 드라마를 통해서 보여줄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화려한 볼거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6분 분량의 시사영상에서는 출연자들의 춤과 노래, 연기가 신나는 음악과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실제 아이돌들의 출연이 실제감을 더하며 스타를 꿈꾸는 극중 주인공들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배용준은 드라마 제작 배경에 대해 "평소에 애들 교육에 많이 관심이 있었고, 엔터테이너를 양산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런 와중에 박진영씨와 뜻이 맞아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드라마는 최고의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이 중심이다. 그러는 와중에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배용준과 박진영이 27일 오후 열린 KBS 2TV 새월화극 '드림하이' 제작발표회에 참석,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일산(경기)=임성균 기자


박진영 "대부분 드라마에 대한 것은 배용준씨가 이끌어 주신다"며 "여기 나오는 음악이나 춤이 그냥 대중음악이 아닌 가장 앞서게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연출자 이응복PD는 "아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서 희망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박혜련 작가는 "아이들의 경쟁과 화해, 사랑을 잘 그려내겠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가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아이돌 연기자, '연기돌'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이다.

2PM의 옥택연, 장우영을 비롯한 티아라의 함은정, 미쓰에이의 배수지, 또 '대세' 아이유까지 화려한 면모를 자랑한다. 팬들로서는 가요 무대가 아닌 안방극장에서 아이돌들의 향연을 지켜볼 수 있는 것.

그간 안방극장에서 아이돌들의 출연은 적지 않았지만 이처럼 '떼'로 나오는 것은 '드림하이'가 처음이다. 이에 과연 이들 '연기돌'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술고를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만큼 이들 아이돌들은 연기 외에 자신들의 주력이 춤과 노래 실력 또한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

과연 아이돌제국의 안방극장 대침공이 성공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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