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전혜진, '임신 8주' 속도위반

드라마속 연인서 진짜 연인으로… 내년 3월 전격 결혼

김지연 배선영 기자  |  2010.12.27 19:07
내년 3월 결혼하는 전혜진(왼쪽)과 이천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이천희(31)와 전혜진(22)이 내년 3월 부부의 연을 맺는다. 두 사람은 올 4월부터 교제를 시작,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천희는 27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내년 3월 전혜진과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혜진은 현재 임신 8주차로, 두 사람은 결혼 전 먼저 부모가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그대 웃어요'에 출연하면서다. 이천희와 전혜진은 이 작품에 함께 출연, 극 중에서도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천희는 "'그대 웃어요'에 출연할 때는 동료 연기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호흡이 잘 맞는 연기 파트너구나 싶었다"라면서도 "그러던 중 작품이 끝나고 전혜진이라는 한 여자가 보였다. 그래서 먼저 사귀자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천희는 "올해 4월9일 오전 9시 드디어 그녀가 저에게 넘어왔다"며 "MBC '글로리아' 촬영으로 바빠진 저를 옆에서 응원해 주고 챙겨주는 모습에 다시 한 번 괜찮은 여자라 인정했다.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자기 일도 충실히 해내는 혜진이의 모습에 사랑스러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말 정말 행복하다. 동네방네 뛰어다니며 큰 소리로 떠들며 자랑하고 싶다"고 결혼을 앞둔 행복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천희는 글 말미에 "무지 감격스런 선물을 받았다. 혜진이가 제 2세를 가졌는데 임신 8주차다. 내년이면 아빠가 된다"며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고 하늘을 날 것 같다. 저희 결혼과 2세에 대해 많은 축복과 격려를 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네티즌들은 "축하한다.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의 9세 나이차와 관련, "나라구한 이천희다"란 재미난 댓글도 눈에 띄었다. 전혜진에 대해서도 "드라마 속 아이가 벌써 결혼한다니"라며 재기어린 축하가 이어졌다.

한편 이천희는 지난 2003년 영화 '바람난 가족'으로 데뷔, 그 간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MBC 주말극 '글로리아'에 남자 주인공으로 나서고 있다. 이천희는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도 고정 출연, 엉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역배우 출신인 전혜진은 2000년대 초 SBS 드라마 '은실이'의 주인공으로 나서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전혜진은 당분간 연예 활동을 잠시 멈추고 태교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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