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김남주, 거침없는 뒷심으로 '숙빈' 제치나

최보란 기자  |  2010.12.29 11:04
MBC '역전의 여왕' 김남주(왼쪽)와 '동이' 한효주 ⓒiMBC 홈페이지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김남원)의 연장은 잘한 결정이었다.

최근 12회 연장을 선언한 '역전의 여왕'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 밤 방송된 '역전의 여왕'은 자체최고기록인 16.6%(AGB닐슨미디어 전국기준)를 기록, 블록버스터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과의 격차를 2%로 좁혔다.

'역전의 여왕'의 저력은 1주일간 방송된 모든 드라마들이 비슷한 시간대 다시 맞붙는 재방송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역전의 여왕'은 전체 드라마 재방송 가운데 1위를 차지할 만큼 시청자들의 물심양면 지지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역전의 여왕'의 행보는 지난해 김남주에게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긴 '내조의 여왕'과 비슷해 더욱 눈길을 끈다.

'내조의 여왕'은 지난해 KBS 2TV '꽃보다 남자'의 돌풍 속에서 MBC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역전의 여왕' 역시 대작으로 꼽히는 SBS '자이언트'와 수백억 프로젝트 '아테나'와의 대결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에 '역전의 여왕'이 연말 MBC 드라마의 다크호스로서 강력한 뒷심을 예고, 말 그대로 시청률 '역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연배우 김남주의 연기대상 수상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김남주는 오는 30일 치러질 2010 MBC 연기대상 후보에 30% 시청률을 기록한 '동이'의 히로인 한효주와 올 초 '셰프' 신드롬을 일으킨 인기 드라마 '파스타'의 공효진, '욕망의 불꽃'으로 악녀 본능을 선보이고 있는 신은경과 함께 후보로 올랐다.

이 가운데 역대 시상식에서 강세를 보여 왔던 이병훈표 사극 여주인공인 한효주와 최근 연장과 함께 하루하루 시청률 상승을 이뤄내고 있는 김남주에 시선이 쏠린다.

과연 연말 연기대상의 트로피는 누구의 손에서 그 빛을 발할 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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