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드림하이', '연기돌'들의 화려한 향연

문완식 기자  |  2011.01.03 23:10


KBS 2TV 새월화극 '드림하이'(극본 박혜련 연출 이응복 김성윤)가 아이돌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3일 오후 첫 방송한 '드림하이'에서는 2018년 한국인 가수 K가 그래미상 시상식에 오르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K의 등장에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열광한다.

드라마는 K가 누구인지는 가르쳐주지 않은 채 이를 키운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배용준 분)의 증언을 통해, K가 스스로 그 자리에 올랐으며 단지 정하명이 발굴한 것일 뿐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드림하이'는 K가 과연 누구인지 그 '열정'의 시작으로 거슬러간다.

혜미(수지 분)는 또래 사이에서 유명한 성악가 지망생. 유명 소프라노 조수미와 한 무대에 오를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잘난 채 하고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지만 아버지가 진 빚 때문에 구멍 난 양말을 신을 정도로 실상은 어렵다.

사채업자에게 쫓기던 혜미는 진국(택연 분)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고맙다는 말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자존심이 세다. 그는 진국이 기린예고 신입생 시험에 도전한다는 말에 '똥통학교'라고 무시한다.

하지만 혜미는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합격했음에도 불구, 스타가 돼 아버지의 빚을 갚으라는 사채업자의 요구에 기린예고 오디션에 응시한다.

혜미와 진국, 제이슨(우영 분), 필숙(아이유 분)이 오디션 자리에서 처음으로 대면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자신만만하던 혜미는 그러나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백희가 당당히 합격한다.

'드림하이'는 2PM의 택연, 우영, 미쓰에이의 수지, 티아라의 은정, 아이유 등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대거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 '연기돌'들은 상당히 많은 준비를 거친 듯 예상을 뛰어넘는 자연스런 연기력으로 앞으로 연기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또 아이돌답게 빼어난 춤과 노래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시청자들은 "수지의 연기가 처음인데 어색하지 않다", "택연의 액션신이 화려하다", "우영의 영어 연기 멋지다" 등 아이돌 연기자들의 예상 외 연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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