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작가, 생생한 스턴트 얘기 비결은?

"정두홍 감독과 울며 인터뷰"

김유진 인턴기자  |  2011.01.04 15:35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가 배우 겸 무술감독 정두홍과 얽힌 비화를 언급했다.

김은숙 작가는 4일 오전 5시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떻게 아셨을까요. 정두홍 감독님 뵙고 한 일주일은 그분들의 아픔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는 15회 중 '자정 넘어 걸려온 전화'에 대한 대사가 인상적이었다며 "정두홍 감독님과 꽤 진한 인터뷰를 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라는 한 팬의 말에 대한 대답이다.

위에 언급된 '자정 넘어 걸려온 전화'는 극중 임종수(이필림 분)가 길라임(하지원 분)에게 "아는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밤늦게 걸려오는 전활 잘 못 받아. 자정 넘어 걸려오는 전화에 내 첫 마디는 '어느 병원이야, 죽었어?'거든"라고 말하는 장면을 말한다. 스턴트맨들의 애환이 그대로 묻어나는 대사다.

'시크릿 가든'에는 극중 여주인공 길라임이 스턴트우먼으로 등장한다. '시크릿 가든'은 멜로드라마에 무술감독인 임종수와 길라임의 이야기로 스턴트맨들의 이야기를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김은숙 작가는 "그 분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가고 있는지 걱정입니다"라며 "울면서 인터뷰 해보긴 처음이었어요"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그 부분 보고 저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스턴트맨들의 주원이와 라임이의 예쁜 이야기 말고도 이렇게 많은 것도 얻어가네요"라며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크릿 가든'은 지난 2일 임종수가 감춰왔던 사랑을 드러내며 김주원(현빈 분)에게 주먹을 날리는 장면이 방송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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