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영화 '도가니'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다.
7일 소공유 소속사 엔오에이엔터테인먼트는 "공지영 작가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도가니'에 두 사람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도가니'는 광주의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모티브로 청각장애인학교에 부임한 교사와 인권 운동가가 그곳에서 은밀하게 벌어져온 폭력과 비극을 세상에 알리는 과정을 담은 작품.
2009년 책으로 출간돼 실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조사위가 구성될 정도로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모았다. 엔오에인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판권을 구입한 뒤 삼거리픽쳐스와 공동제작에 나선다. 메가폰은 황동혁 감독이 맡았다.
공유는 지난해 군 제대 후 첫 작품인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고지식한 소심남의 코믹한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했다. '도가니'에선 거짓과 폭력 앞에서 정의와 현실에 맞서는 남자의 갈등과 고뇌를 중심으로 한층 성숙해지고 섬세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정유미는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만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옥희의 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 '까페느와르' 등 무려 4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눈에 띄는 열연을 펼쳤다.
'도가니'는 오는 2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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