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KT자본, 기업·예술가 보기좋은 만남"

임창수 기자  |  2011.01.10 11:57
박찬욱 ⓒ류승희 인턴기자

박찬욱 감독이 영화 '파란만장'을 통한 KT와의 작업에 대해 "보기 좋은 만남"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CGV용산에서 아이폰4로 촬영된 세계 최초 극장 개봉 단편영화 '파란만장(제작 모호필름, 감독 박찬욱, 박찬경)의 시사회가 열렸다.

박찬욱 감독은 이날 시사회에 참석해 아이폰4를 이용한 KT와의 작업에 대해 "저는 상업영화이고 제작사로서 지원을 받아서 영화를 만들어왔다"며 "하던 대로 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어 "자본과 촬영장비가 부각되고 있지만 이 영화는 극장보다는 온라인, 케이블 등의 매체를 통해 많이 선보여질텐데 그 단계에서는 어디의 자본으로 만들었는지 어떤 카메라로 촬영했는지 보다는 작품자체가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라며 "기업과 예술가들의 보기 좋은 만남의 한 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파란만장'은 전 장면이 아이폰4로 촬영된 세계 최초의 극장 개봉 영화다. 한 남자(오광록 분)가 낚시 중에 소복 차림의 여인(이정현 분)을 건져올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오는 27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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