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가방가' 작업반장 칸, '1박2일'서도 진한 감동

임창수 기자  |  2011.01.17 10:22
ⓒ영화 '방가?방가!'의 스틸
영화 '방가? 방가!'에 출연했던 외국인 근로자 칸 모하마드 아사두즈만(이하 칸)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특집'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칸의 고향인 방글라데시에서 온 누나와 엄마의 영상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칸의 누나는 영상편지를 통해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년이 됐구나. 엄마가 많이 우신다"며 "동생아.. 너무 보고싶다…"고 전해 칸과 '1박2일' 멤버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몸이 아픈 칸의 어머니 또한 "엄마가 너한테 해주고 싶은 음식이 참 많은데 해 줄수가 없구나. 한 번 와서 엄마 꼭 보고가라. 너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구나. 나는 잘 있다"는 메시지로 장내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칸은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 임종을 지키지 못해 그것이 평생의 후회로 남는다"며 "돈을 더 많이 벌어 아직 수술을 받지 못한 어머니의 수술도 해주고 싶다"고 전해 멤버들과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칸은 21살 때 한국으로 건너와 15년 째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로 KBS 1TV '전국 노래자랑'에서 외국인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육상효 감독의 코미디 영화 '방가? 방가!'에서 작업반장 알리 역을 맡았으며, 극중 고국에 남겨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로 승화시킨 '찬찬찬'을 애절하게 불러 눈길을 끌었다.

<방송캡처=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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