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의 승승장구가 베를린에까지 이어졌다.
현빈과 임수정이 주연을 맡은 이윤기 감독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18일 제작사에 따르면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아시아 영화로는 유일하게 오는 2월 20일 개막하는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로써 현빈은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작을 들고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데뷔 후 첫 레드카펫이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국제영화제, 그것도 경쟁부분에 진출해서라는 것이 더욱 의미심장하다.
현빈은 앞서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가 이번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돼 이번 영화제에 2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최근 화제 속에 종영한 SBS '시크릿가든'에서 까도남 김주원 역을 맡아 여심을 흔들며 뜨거운 인기몰이를 한 현빈은 오는 2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오는 3월께 군입대를 앞두고 선보이는 두 편의 영화가 모두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여기에 현빈이 해병대에 지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빈에 대한 응원 또한 점점 커지는 상황. 현빈이 군입대를 앞두고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된 셈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대목도 있다. 최근 '시크릿가든' 촬영을 마무리한 현빈은 밀렸던 일정을 한꺼번에 소화하면서 탈진, 결국 병원 신세를 졌다. 18일과 19일 이틀째 링거를 맞으면서도 힘겹게 예정된 활동을 마무리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큰 일정이 아니더라도 해야 할 자잘한 스케줄이 상당히 많다"며 "쉬어야 하지만 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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