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출두' 신정환 "해외 억류설은 사실무근"

최보란 기자  |  2011.01.19 12:50
원정도박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 ⓒ이동훈 기자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신정환이 항간에 떠돌던 억류설에 대해 부인했다.

신정환은 19일 낮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그간의 심경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27일 필리핀 세부로 출국, 이후 홍콩, 네팔, 일본 등지에서 5개월 가까이 머물다 이날 오전 11시 김포공항을 통해 전격 귀국했다. 귀국 즉시 경찰에 의해 서울경찰청으로 연행됐다.

이날 다리 부상으로 경찰들의 부축을 받아 본청에 들어 선 그는 조사에 앞서 "왜 바로 귀국하지 않았느냐. 도박빚 체납 등으로 해외에 억류됐다는 말도 있었는데"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팔에 있었다"며 "억류는 사실무근이다"라고 답했다.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말씀드리겠다"라고만 짧게 말한 뒤 조사를 받기 위해 본청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 워터프런트 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한 뒤 해외에 체류해 온 신정환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법률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정환의 해외 상습도박 혐의가 확인될 경우, 형법 제246조 제2항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및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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