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병상을 지키고 있는 대표님 생신 다음 날이라니…."
걸그룹 카라의 멤버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 등 4명이 법정대리인을 통해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하필이면 이 날이 병상을 지키고 있는 이호연 대표의 생일 다음날이라 소속사 관계자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DSP미디어의 이호연 대표는 지난해 초 뇌출혈로 쓰러져 아직까지 병상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호연 대표의 가요계 내 파워는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정도로 이 대표가 가요계에서 갖는 무게감은 대단하다. 이호연 대표는 과거 핑클, 젝스키스를 비롯해 SS501과 카라 등을 성공시키며 가요계를 움직이는 큰 손이었다.
하지만 이호연 대표가 병상을 지키고 있는 사이 소속사에 잔류할 것이라 기대됐던 SS501이 뿔뿔이 흩어진데 이어 카라의 리더 박규리를 제외한 네 멤버는 19일 법정대리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소속사인 DSP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날 오후 DSP미디어 한 관계자는 "어제가 대표님 생신이었다. 지난해만 해도 다 같이 생일파티를 하기도 했는데 올해는 대표님 생신 바로 다음 날 이런 통보를 받다니 너무 황당하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호연 대표는 카라를 딸처럼 생각하며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때문에 소속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하필이면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해도 대표님 생신 다음 날 할 수 있냐"며 속상해 했다.
다행히 이날 오후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던 구하라는 박규리에 이어 DSP미디어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어떤 선택을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