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 "사형수들과 보낸 시간이 인생바꿔"

김지연 기자  |  2011.02.10 00:14

공지영 작가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집필 당시 인연을 맺은 사형수들과의 시간이 인생을 바꿔놨다고 고백했다.

공지영 작가는 9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 이 같이 밝혔다.

공지영 작가는 "7년 공백 후 다시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아이들의 학비를 다시 벌어야 했기 때문"이라며 "막내가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인데 100매 쓰는데 무려 6개월이 걸렸다. 차츰 원상복귀 됐지만 당시 공포가 너무 심했기 때문에 남들이 뭐라 해도 절대 펜을 놓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공지영 작가가 7년 공백 후 처음으로 내놓은 책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작가는 "당시 사형수들과 5개월 정도 시간을 보냈는데 그러면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 경험을 했다"며 "이상하게 갈 때마다 눈물이 쏟아졌다. 제 인생의 모든 눈물을 거기서 다 흘렀다. 그 눈물이 마음을 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간은 변하지 않아' '모두 이기적이고 무서운 사람들이야'라는 생각을 바꿔놓았다. 마치 세례성사를 받은 느낌이었다"며 "내일도 가는 날인데 (사형수와)지금까지도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동트는 새벽'으로 등단해 이후 '봉순이 언니' '고등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발표해 왔다. 최근에는 단편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작품 '도가니'가 영화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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