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문학 논하던 동료들의 비난, 큰 상처"

김지연 기자  |  2011.02.10 00:26

공지영 작가가 함께 문학을 논하던 동료들의 비난에 큰 상처를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공지영 작가는 9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 이 같이 밝혔다.

공지영 작가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나도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31살에 얻은 이른 성고이었다"며 "하지만 그것에 맞춰 재앙이 왔다. '대중의 구미에 맞는 글만 쓴다' '얼굴로 책을 판다' 등 많이 상처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 작가는 "특히 문학을 논하던 동료들이 그랬을 때 크게 상처 받았다. 그래서 정신과 치료 받으러 갔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동트는 새벽'으로 등단해 이후 '봉순이 언니' '고등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발표해 왔다. 최근에는 단편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작품 '도가니'가 영화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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