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데이' 표절논란, 내용증명발송..JYP "확인검토중"

김지연 기자  |  2011.02.14 08:57


박진영이 작사 작곡하고 아이유가 부른 '섬데이'의 표절 논란과 관련, 작곡가 김신일 측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번 사안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 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내 남자에게'의 작곡가 김신일씨는 지난 9일께 JYP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14일 오전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는 스타뉴스에 "최근 내용증명을 최근 받았으며, 현재 받은 서류를 확인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욱 대표는 법적대응 여부와 관련해서는 "확인 검토가 끝나야 법적 대응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받은 내용증명에 대한 사실 확인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기리 방영 중인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드림하이'의 삽입곡 '섬데이'는 지난 2005년 10월 발표된 여자 솔로가수 애쉬(Ash) 2집 수록곡 '내 남자에게'와 하이라이트 후렴구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난 1월 말부터 본격적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곡은 그 간 윤도현 이문세 등의 음반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버클리음대 출신의 작곡가 겸 소울 가수 김신일이 작곡해 애쉬에게 준 곡이다.

반면 JYP 측은 "들어보니 후렴구의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긴 하지만, '섬데이'의 후렴구에 쓰인 것은 대중음악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코드 진행과 멜로디"라며 "'내 남자에게'란 곡과 관련된 분들이 한국에 많이 계시고 이 곡을 아는 분들도 많을 텐데, 이런 곡을 고의적으로 표절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최근 각종 연예 관련 사이트에 "미국의 유명 가스펠 가수 제이 모스(J. Moss)가 지난 2009년 발표한 '갓 해펀스'의 후렴구도 '내 남자에게' 및 '섬데이'와 비슷하다"란 내용의 글과 관련 음원을 올리며, 표절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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