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은 14일 오전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진영은 "안녕하세요. 박진영입니다. 작곡가 김신일씨께서 문제를 제기하신 '섬데이'라는 곡에 관한 제 입장을 밝힌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진영은 "김신일씨께서 제가 표절했다고 말한 후렴구의 멜로디 4마디는 Kirk Franklin이라는 가수가 2002년도에 발표한 곡 'Hosanna'와 더 유사합니다. 그렇다면 김신일씨께서는 'Hosanna'를 표절하신 것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김신일씨께서 제가 표절했다고 말한 화성은 Tamia라는 가수가 2004년도에 발표한 'Officially missing you'라는 곡과 거의 전 곡 일치합니다. 그렇다면 김신일씨께서는 'Officially missing you'라는 곡도 표절한 것입니까?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곡은 그 간 윤도현 이문세 등의 음반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버클리음대 출신의 작곡가 겸 소울 가수 김신일이 작곡해 애쉬에게 준 곡이다.
반면 JYP 측은 "들어보니 후렴구의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긴 하지만, '섬데이'의 후렴구에 쓰인 것은 대중음악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코드 진행과 멜로디"라며 "'내 남자에게'란 곡과 관련된 분들이 한국에 많이 계시고 이 곡을 아는 분들도 많을 텐데, 이런 곡을 고의적으로 표절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최근 각종 연예 관련 사이트에 "미국의 유명 가스펠 가수 제이 모스(J. Moss)가 지난 2009년 발표한 '갓 해펀스'의 후렴구도 '내 남자에게' 및 '섬데이'와 비슷하다"란 내용의 글과 관련 음원을 올리며, 표절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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