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데이'를 둘러싼 유명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과 작곡가 김신일 간의 표절 공방이 가요계의 '뜨거운 감자'로 재차 급부상 중이다.
지난 1월 말 일부에서는 박진영이 작사 작곡하고 아이유가 부른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삽입곡 '섬데이'에 대해, 지난 2005년10월 발표된 여자 솔로 가수 애쉬 2집 수록곡 '내 남자에게'와 후렴구가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박진영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섬데이'의 후렴구에 쓰인 것은 대중음악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코드 진행과 멜로디"라며 표절이 아님을 강조했다. 여기에 일부 네티즌들도 동조의 뜻을 보이며 이번 논란을 잠잠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 사이 회의를 거듭한 김신일 측에서는 지난 9일 JYP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어 14일 오전에는 박진영이 역으로 김신일에게 입장을 밝힐 것을 공개요구하면서, 이번 표절논란은 재확산 조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김신일도 이날 오후 스타뉴스에 "이번 문제는 주관이나 감정적이 아닌 전문적으로 풀 문제"라며 향후에도 이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진영은 이날 오전 "김신일씨께서 제가 표절했다고 말한 후렴구의 멜로디 4마디는 Kirk Franklin이라는 가수가 2002년도에 발표한 곡 'Hosanna'와 더 유사합니다"라며 "그렇다면 김신일씨께서는 'Hosanna'를 표절하신 것입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김신일씨께서 제가 표절했다고 말한 화성은 Tamia라는 가수가 2004년도에 발표한 'Officially missing you'라는 곡과 거의 전 곡 일치합니다"라며 "그렇다면 김신일씨께서는 'Officially missing you'라는 곡도 표절한 것입니까?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신일은 이날 오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저의 입장은 과거와 똑 같다"라며 "감정적이나 주관적인 아닌 전문적으로 문제를 풀어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씨와 저 모두 음악 하는 사람이며 이 부분에 대해선 전문가들"라며 "박진영씨의 오늘 주장은 굉장히 주관적이신 것 같은데 저는 이번 문제를 감정적이 아닌, 전문적으로 풀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신일은 또 "오늘도 또 다른 법무팀과 음악팀을 구성해 다시 한 번 전문적인 의견을 나눠볼 생각으로, 이 의견이 종합되면 그 입장들을 정리해 향후 계획을 밝힐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저는 박진영씨와 감정적으로 논쟁을 벌이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과 김신일 간의 표절 공방이 어떤 양상으로 흐를 지에 가요 관계자들 및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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