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첫 키스신, 너무 못해 김동욱에 미안"

최보란 기자  |  2011.02.21 17:12
MBC 새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 제작발표회 참석한 홍수아 ⓒ양동욱 인턴기자


배우 홍수아가 애정신에 대한 어려움을 고백했다.

홍수아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극본 주찬옥·연출 이은규 최은경) 제작발표회에서 키스신 이후 "키스신을 많이 해 봐야 겠다는 평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홍수아는 검사 사위 보겠다는 부모를 따라 사법연수원과 사랑 없는 결혼을 하는 하정민 역. 헤어진 연인 현수(김동욱 분)를 여전히 사랑하며, 사랑과 결혼 모두 가지려 하는 캐릭터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키스신을 촬영했다는 홍수아는 "제가 키스신을 너무 못한 것 같다. 오죽하면 상대 배역인 김동욱씨가 '키스신 좀 많이 해 봐야겠다'고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를 들은 김동욱은 당황하며 "키스신을 잘 하라는 말이 아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저 너무 어색해 하기에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 키스라기보다는 긴 입맞춤이었다. 그런데 수아씨가 워낙 스킨십을 어색해 하더라"며 "누구나 처음은 있으니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남자를 믿었네'는 정 많고 철없는 엄마와 두 자매를 중심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리는 가족 드라마. 사랑하면서도 안타깝게 헤어진 연인의 그리움을 간직한 순정 멜로, 사랑에 서툰 이들의 풋풋한 멜로, 서로를 살뜰히 챙겨주는 황혼의 멜로 등 삼색 멜로를 펼친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기획했던 이은규 PD와 '로비스트',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극본을 담당했던 주찬옥 작가가 만나 일상생활의 세세한 부분을 섬세하게 그려내 깨알 같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오는 28일 '폭풍의 연인' 후속으로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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