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설' 빅마마..소속사 "시기상조" 공식입장

박영웅 기자  |  2011.02.22 13:53
그룹 빅마마


4인 여자 보컬그룹 빅마마가 8년 만에 사실상 해체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태일런스미디어 측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빅마마 소속사 태일런스미디어 측은 22일 오후 "빅마마 멤버 중 신연아 박민혜는 지난 1월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됐다"라면서도 "두 멤버의 계약은 만료됐지만, 빅마마란 이름을 내건 새 음반은 올 상반기 내에 발매될 예정"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해체를 언급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며 "이지영 이영현은 여전히 회사에 남아 솔로 활동 등을 계속 할 예정"이라 강조했다.

빅마마 멤버들은 약 2년 전부터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이영현은 2009년 11월 첫 솔로음반 '테이크 잇'을 발표했으며, 이지영은 지난해 12월 싱글음반을 발매했다. 또 팀의 리더 신연아와 막내 박민혜는 올 초 소속사와의 독립을 선언했다.

이로써 빅마마는 사실상 해체를 맞게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향후 재결합 활동에 대해 소속사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해체 주장은 아직 시기상조"란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다.

팀의 리더 신연아도 이날 오전 스타뉴스에 "사람 일이란 모르는 것 아니냐"라며 "저는 여전히 (박)민혜와 연락을 하며 잘 지내고 있다"라며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신연아는 지난 20일 빅마마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1월 15일부로 (박)민혜와 저는 태일런스와의 계약이 종료되었답니다. 많은 분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하시거나 의문을 갖게 되시겠지만, 현재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곧 봄이네요. 몸서리 쳐지게 춥던 긴 겨울도 결국은 끝이 나는군요. 새싹처럼 새로운 나날들이 움트길 바라요"라고 새 시작을 예고했다.

빅마마는 2003년 2월 1집 '라이크 더 바이블'로 데뷔, '브레이크 어웨이' '체념' 등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2010년 5집을 발표했지만 활동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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