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믿었네', 두 여인 믿음 속 의미심장한 출발

최보란 기자  |  2011.02.28 21:38
ⓒMBC '남자를 믿었네' 방송 화면

MBC 새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극본 주찬옥·연출 이은규 최은경)가 남자를 믿는 여인들의 모습을 그리며 제목처럼 의미심장한 출발을 알렸다.

28일 오후 방송된 '남자를 믿었네' 첫 회에서는 여주인공 오경주(왕빛나 분) 재벌 2세 김남기(박상민 분)의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이 그려졌다.

식품기업 산들강에 근무하는 오경주는 학벌도 집안 배경도 없지만 미래에 대한 꿈만은 큰 여성. 회사에서 중국 파견사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희망을 갖고 지원했다.

그러나 면접에서 회장 아들이자 상무인 김남기(박상민 분)로부터 "자신 있는 신체부위가 어딘지 중국어로 말해 보라", "구두굽이 왜 빠졌나. 싸구려라 그런가" 등 불쾌한 질문에 화를 참지 못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김남기는 그런 도도한 오경주에게 묘한 관심이 갔다. 면접장을 나가는 바람에 비록 탈락했지만, 김남기는 비서에게 오경주에 대한 정보를 주문해 그녀의 이력서를 관심 있게 살폈다.

그러나 경주에게는 오랫동안 함께 해 온 남자친구 이선우(심형탁 분)이 있었다. 경주는 면접에서의 불쾌함을 털어내고 선우와 함께 미래에 대한 꿈에 부풀었다.

ⓒMBC '남자를 믿었네' 방송 화면

영화감독 겸 바리스타인 문현수(김동욱 분)와 그의 연인이자 배우인 하정민(홍수아 분)의 모습도 등장했다.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현수는 집착이 심하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헤어지자" 말을 정민에게 지친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 오랜 연인과 사랑을 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남자를 의존하고 믿고 있는 두 여인 경주와 정민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경주를 향한 남기의 관심에서 운명의 변화가 점쳐졌다. 정민을 향한 현수의 지친 눈빛도 의미심장했다.

또 하고픈 말을 바로 내뱉는 박상민의 뻔뻔하고 자신감 넘치는 재벌 2세 연기와 가난하지만 꿈을 간직한 당당한 왕빛나의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기적이고 철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홍수아와 그녀에게 끌려 다니는 김동욱의 연기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남자를 믿었네'는 정 많고 철없는 엄마와 두 자매 경주, 경미(이다인 분)를 중심으로 사랑과 야망을 그리는 가족 드라마. 사랑하면서도 안타깝게 헤어진 연인의 그리움을 간직한 순정 멜로, 사랑에 서툰 이들의 풋풋한 멜로, 서로를 살뜰히 챙겨주는 황혼의 멜로 등 삼색 멜로가 잘 어우러져 있어 작품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기획했던 이은규 PD와 '로비스트',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극본을 담당했던 주찬옥 작가가 그려낼 깨알 같은 재미와 감동이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강타 할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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