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상민이 일일 저녁 드라마를 통해 '나쁜남자'로 컴백했다.
MBC 새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극본 주찬옥·연출 이은규 최은경)가 28일 첫 방송 됐다. 여자에 대한 불신과 모멸이 기본적으로 깔린 재벌 2세이자 식품회사 상무 김남기 역을 맡은 박상민은 '나쁜남자'로 등장, 초반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극중 김남기는 중국 파견사원 모집에 지원한 여주인공 오경주(왕빛나 분)의 면접을 보면서 "자신있는 신체부위가 뭔지 중국어로 말해보라"는 성희롱 가까운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상대의 기분은 배려조차 하지 않는 안하무인 언행과 행동을 보였다. 결국 오경주는 면접을 채 마치지도 못하고 면접장을 뛰쳐나오고 만다.
그러나 김남기는 비서에게 따로 오경주와 관련한 서류를 가져달라고 하는 등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든 진전될 것임을 암시했다.
박상민 변신은 전작인 '자이언트'와는 크게 다른 모습. 당시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은 뒤 복수를 꿈꾸는 국정원 요원으로 등장 카리스마 있지만 따뜻한 형과 오빠의 모습을 보였던 박상민은 이번에는 가족에게도 애틋함이라곤 없는 모습으로 큰 대조를 이뤘다.
앞서 박상민은 지난 23일 혈중 알코올 농도 0.057%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돼 면허가 정지됐다. 물의에도 불구하고 박상민은 이번 '남자를 믿었네'에 예정대로 출연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2년6개월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한 홍수아가 등장, 남자친구를 진절머리나게 하는 철부지 여자친구로 분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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