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아카데미 효과? 개봉 2주차 주말 1위

임창수 기자  |  2011.03.07 06:50
ⓒ영화 포스터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영화 '블랙스완'이 개봉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스완'은 지난 주말(4일~6일) 동안 28만 9818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누적관객 90만 1054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24일 개봉한 '블랙스완'은 당초 '아이들'에 밀려 첫 주 2위에 만족해야 했으나 지난 2월 28일 나탈리 포트만이 제8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약진, 1일부터 1위 행진을 이어왔다. 같은 기간 19만 1156명을 동원한 맷 데이먼 주연의 '컨트롤러'와 17만 4434명을 동원한 3D 애니메이션 '랭고'가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블랙스완'은 발레 '백조의 호수' 주인공을 맡은 여인이 완벽하게 역할에 몰입하려 하면서 겪는 내적 갈등을 그린 영화. 앞선 아카데미 수상작들이 흥행 참패를 기록해 고전이 예상됐으나 아카데미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재미를 보고 있다. 외화로서는 '메가마인드'에 이어 약 2달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 같은 '블랙스완'의 흥행성적은 앞으로 줄줄이 개봉할 아카데미 진출작들의 점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데이비드 러셀 감독의 '파이터'를 시작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콜린 퍼스의 '킹스 스피치' 등이 관객들을 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3월 극장가에 '아카데미발 특수'가 몰아칠지 관심이 쏠리는 지점이다.

한편 한국영화로는 '그대를 사랑합니다'(이하 '그대사')가 같은 기간 12만 7692명을 불러 모아 누적관객 62만 5126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10억 원 가량의 제작비로 제작돼 관객들의 호평 속에 뒷심을 발휘하며 의미 있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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