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PD "'나는 가수다'는 모두가 1등"(인터뷰)

김현록 기자  |  2011.03.07 10:05

화제속에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이하 '일밤') '나는 가수다'의 연출자 김영희 PD가 첫 방송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영희 PD는 7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6일 첫 선을 보인 '나는 가수다'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갖고 음악으로 감동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PD는 "첫 회는 시청률을 생각해서 긴장감 넘치게 갔는데, 본격적으로 경연이 시작되면 경쟁에 모든 초점이 맞추는 것 같아서 제작진도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가 있다.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며 "1등하는 가수보다 7등하는 가수가 못하다는 게 아니다. 이 사람들 중에 순위가 무슨 의미가 있나. 1등이나 7등에 똑같은 가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PD는 "제발 꼴찌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꼴찌에만 관심이 쏠리게, 우리는 절대 그런 식으로 편집하지 않을 것이다. 이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노래를 하고 감동을 줬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모두가 1등이란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 PD는 '나는 가수다'의 연출 및 편집 포인트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첫 방송인 만큼 가수나 노래, 음악에 대한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며 "특히 노래가 나갈 때는 가급적 노래에 대한 이야기, 가수에 대한 이야기로 이해를 돕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희 PD는 "'나는 가수다'는 '음악중심'처럼 음악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음악 프로그램이 아니라 '음악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통해 감동을 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밤'은 지난 6일 전격 개편을 통해 이소라 정엽 백지영 김범수 윤도현 박정현 김건모가 노래 서바이벌 대결을 펼치는 1부 '나는 가수다'와 아나운서 오디션 2부 '신입사원'을 각각 내보냈다. 이날 방송은 8.9%의 전국일일시청률(이하 동일기준)을 기록, 개편 전보다 2배 가까이 껑충 뛴 시청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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