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광고지 들고온 꼬마들 무료입장시킨 사연

김유진 인턴기자  |  2011.03.10 09:38
전유성

개그맨 전유성이 과거 어린 형제와의 훈훈한 미담을 공개했다.

전유성은 10일 오전 8시15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아주 오래전 성남에서 "톰 소여의 모험"을 제작했을 때의 일이다"라며 글을 올렸다.

전유성은 "동생 손을 꼭 잡고 땀을 뻘뻘 흘리며 공연장을 온 형제가 있었다. 표를 내는데 표가 아니었다. 약 열흘 전쯤에 뿌린 광고지였다"라고 전했다. 형제는 광고지를 입장료로 착각하고 고이 간직했다가 함께 공연장을 찾은 것이다.

이어 전유성은 "(형제를)구경시켜줬다"며 "그 형제들은 지금도 광고지를 입장권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공연을 앞두고 그 형제들의 우애가 생각난다. 땟국물이 꾀죄죄 흐르던 귀여운 톰 소여 형제"라고 그 때를 회상했다.

전유성은 현재 청도에서 후배양성을 하고 있으며 올해 수료식을 통해 2기생을 배출했다. 전유성이 배출한 1기생으로는 신봉선, 박휘순, 황현희, 김대범, 안상태 등이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훈훈한 이야기다", "교과서에 나오는 미담 같아요!", "그 소년들도 어디에서 이 글을 보고 있을까요"라며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유성은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대구 메트로아트센터에서 '전유성의 코미디 시장 1천 원짜리 개그콘서트'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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