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172cm 여배우군단..죽겠어요"

인천=김현록 기자,   |  2011.03.15 14:30
지성 ⓒ이동훈 기자


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의 지성이 여배우들의 큰 키와 굽 높은 '킬힐'로 생긴 고충을 털어놨다.

지성은 15일 낮 인천 송도컨벤션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극본 권음미·연출 김도훈) 촬영 공개 및 간담회에서 큰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대해 "아주 죽겠어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성은 "키도 큰데 거기다 킬힐을 신으신다"며 "그럼 저도 높은 굽을 신자고 해서 신었는데, 그러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고 웃음 지었다.

'로열패밀리'에 출연하는 염정아와 차예련, 이채영, 하연주 등 주요 여배우들은 약속이나 한 듯 170cm가 넘는 큰 키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염정아에 따르면 이들 넷은 모두 키가 172cm로 똑같다. 178cm의 지성이라 해도 구두 굽 때문에 키가 역전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지성은 "처음엔 부담이 없었는데 막상 부딪히고 나니까 부담이 된다"며 "멜로 분위기를 내려면 남녀 키가 차이가 나야 하는데 그럴 땐 (염정아) 누나가 신발을 벗어주신다"고 털어놨다.

염정아는 이에 "미안하다"며 "지성씨가 작은 키가 아닌데도 요새 구두가 정말 높아서 발목이 꺾이다시피 하니까 미안하더라"라고 응수했다.

지성은 "킬힐만 신던 차예련씨가 저를 위해 굽이 없는 걸 신으셨는데, 마침 제가 구둣발로 예련씨 발목을 밟았다"며 "킬힐을 신었다면 구두가 구두를 밟았을텐데 낮은 굽이라 발목을 밟았다고 하더라"는 일화도 털어놨다.

지성은 "아직도 구두 신는 데 불편하다고 해서 약도 사주고 잘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열패밀리'는 대한민극 0.001% 최고 재벌가를 배경으로 그림자처럼 살던 여인이 재벌가 총수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과정과 인간의 이면을 담은 밀도 높은 드라마로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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