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방송3사 MC 꿰차…차기 국민MC '급부상'

최보란 기자  |  2011.03.15 16:38
이수근 ⓒ임성균 기자 tjdrbs23@

이수근이 차기 국민MC로서 단계를 차곡차곡 밟고 있다.

이수근은 최근 MBC '7일간의 기적'에서 김제동의 후임 MC로 발탁돼, 방송3사에 모두 고정출연하게 됐다.

그간 MBC에서는 뚜렷한 활약이 없었던 이수근의 MC발탁, 더군다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투입되면서 남다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7일간의 기적' 채환규 PD는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진솔하고 서민적인 이미지가 우리 프로그램과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현장에서 발로 뛰며 열심히 활약할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수근은 현재 SBS 예능 '달고나'에서 이휘재와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달고나'는 스타들의 고향을 스튜디오 현장과 이원 연결, 고향민들과 라이브로 대화를 나누는 신개념 토크쇼다.

최근엔 연기활동에 열중하기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김성수를 대신해 KBS 2TV '승승장구' 진행자로 나섰다. 제작진은 "이수근은 재미와 능숙한 실력을 겸비한 방송인으로, '1박2일'을 통해 팀워크의 중요성과 팀워크에서 나올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잘 아는 인물이다"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이수근의 친정과도 같은 KBS 2TV '개그콘서트'와 그의 MC로서 재능을 발굴해 준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도 자신만의 캐릭터로 승부하며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지금은 폐지된 SBS '맛있는 초대'와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서도 MC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현재 KBS 2TV '명받았습니다'와 2TV '승승장구' MC로 활동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는 공중파 예능 외 '이수근의 게릴라 키친'(트렌드E), '러브 토너먼트'(E채널) 등 케이블 예능프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수근 본인은 이 같은 겹경사에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일에 전념하고 있다. 역시 국민 일꾼다운 모습이다.

소속사 측은 스타뉴스에 "이수근이 좋은 프로그램들의 진행을 맡게 돼 기뻐하면서도 주변의 치켜세우는 반응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많은 낙방 끝에 2003년 KBS 공채 18기 개그맨으로 합격한 이수근이 이제 SBS와 MBC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국민 예능인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음은 명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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