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PD, '디스'했던 GD 인정 "뮤지션역량 갖췄다"

길혜성 기자  |  2011.03.16 12:12
조PD(왼쪽)와 지드래곤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조PD가 한 때 쌍방 '디스(DISS)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빅뱅과 지드래곤을 인정했다.

조PD는 16일 소속사를 통해 "아이돌도 가수라면 빅뱅처럼 뮤지션으로서 역량을 갖춰야 한다"라고 밝혔다. 빅뱅이 요즘 아이돌그룹 으로는 드물게 지드래곤이란 팀 내 프로듀서를 보유하고 있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조PD는 이런 주관에 따라 자신의 소속사에 내놓을 새 아이돌그룹 블락비의 주요 멤버들인 지코 박경 유권 등에도 작사 작곡 연주는 물론 경험과 노련미를 요하는 편곡 작업까지 스스로 하게 만드는 등,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PD 측은 "1세대 아이돌이라 볼 수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현진영 등은 자작곡과 안무 능력을 팀 내에 갖고 있었지만 이후 아이돌 들은 음악 보다는 연기나 예능 등 외적인 경쟁력에 치중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후 여러모로 진화한 아이돌 중에서 뮤지션의 역량을 갖춘 이로는 빅뱅의 지드래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라며 블락비도 빅뱅과 같이 팀 내에서 작사와 작곡 등을 접 소화하는 그룹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조PD의 이번 발언은 과거 지드래곤과 서로 디스를 한 적이 있기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디스는 힙합 용어 중 하나로, 노래를 통해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조롱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외국 힙합 아티스트들 간에는 흔히 있는 일이다.

조PD는 지난해 초 미니앨범 '빅토리' 수록곡이자 블록버스터가 피처링한 '한국힙합에 바란다'를 통해 지드래곤을 직접 언급했다.

이 곡에서 조PD는 "cho pd bigger bang, GD's favorite one Cuz i got 느린 플로우 빠른 플로우 자유론 풀 패키지"라며 여전히 자신이 빅뱅과 지드래곤보다 낫다(bigger bang)는 분위기를 풍겼다.

앞서 조PD는 지난 2008년 3월 작곡가 윤일상과 함께 낸 'PDIS'란 앨범에서 과거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던 메이다니와 함께 부른 '끌려'란 곡을 통해 힙합에 관한 한 빅뱅보다 뛰어나다고 이미 시사했다.

'끌려'에는 "For a long time we big dougs we bigger bang than big bang, na mean? Is 조PD turn it up louder 메이다니 u ready to spit it on a new hit. Ok ok take it! 만일 네가 이런 식으로 딴 자식에 곁눈질 하면 가만있을 수 없지. 가끔씩 나 한번 씩 열 받을 때 내 성질 알만하면 다 알지. 이 정도 느린 플로우라면 어느 정돌까 과연 도망가, 내가 너라면"이란 랩이 담겨 있다.

이에 지드래곤은 그 해 10월 발매된 힙합 듀오 YMGA에 수록된 'What'이란 곡에 자신을 랩을 집어넣으며, 조PD에 반격을 가했다.

당시 지드래곤은 'What'에서 "대중가수는 무슨 말이 그리 많은데. whatever, mic 하나만 줘봐. 8마디 sick하게 I flip it ye. 이 정도 빠른 플로우라면 도망가, 내가 너라면 . 가라 눈 깔어"라고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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