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영혼빙의 이색소재..'시가' 인기 이어받나?

김지연 기자  |  2011.03.16 23:09
16일 첫 방송된 '49일' 방송장면 캡처

SBS 새 수목드라마 '49일'(연출 조영광 극본 소현경)이 화제작 '시크릿가든'에 이어 또 한 번 영혼 빙의라는 색다른 소재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49일'은 16일 오후 첫 방송에서 생애 한 번밖에 없을 결혼식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특유의 낙천적 성격을 발휘, 유쾌하게 결혼을 준비하는 지현(남규리 분)이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연인의 기일을 맞아 사망 현장을 찾았다 갑작스레 도로에 뛰어든 송이경(이요원 분) 때문에 결혼식을 앞둔 지현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향후 드라마의 메인 스토리가 될 영혼 빙의가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지현은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지고, 영혼들을 사후 세계로 인도하는 스케줄러(정일우 분)와 만나 49일 안에 순도 100%의 눈물 세 방울을 얻으라는 주문을 받는다.

무엇보다 이날 첫 방송에서 '49일'은 빙의라는 소재를 지현의 시각에서 유쾌한 터치로 그리며 관심을 끌었다. 또 이런 유쾌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송이경의 우울한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향후 두 여자가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 또 어떻게 변모할지 기대케 했다.

향후 '49일'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죽음의 문턱에 서게 된 지현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49일간 자신을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 3명의 눈물 3방울을 얻어야 한다는 주문에 따라 연인의 사망 후 시체처럼 살아가는 송이경의 몸에 빙의돼 좌충우돌 벌이는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과연 화제작 '시크릿가든'에 이어 영혼 빙의라는 이색 소재를 다시 한 번 다룬 '49일'이 그 인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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