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SBS '싸인' 종영 이후 지상파 3사 드라마들이 본격적인 순위 다툼에 나섰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로열패밀리' 5회가 14.4%(AGB닐슨미디어리서처 전국)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분이 기록한 7.8%에 비해 무려 6.6%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싸인' 종영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날 '로열패밀리'에서는 인숙(염정아 분)이 지훈(지성 분)의 후원자라는 기사에 화가 난 공여사(김영애 분)이 두 사람을 감금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두 사람은 각고의 노력 끝에 탈출에 성공하고, 지훈이 공여사에게 인숙의 금치산자 신청 자료를 들이밀며 인숙을 풀어줄 것을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KBS2 '가시나무새'도 이날 9.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날 첫 방송한 SBS '49일'은 8.6%를 기록했다. 화제작 '시크릿가든'을 잇는 영혼 교체라는 판타지적 요소와 전작 '싸인'의 후광 효과 등으로 기대가 모아졌으나, 다소 아쉬운 수치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첫 방송으로 무난한 기록이며, 아직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현재 '로열패밀리'가 왕좌를 차지했으나, 이후 수목극 쟁탈전이 어떤 양상으로 변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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