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인베이젼', '히어 애프터' 이어 日개봉 취소

임창수 기자  |  2011.03.18 09:53
ⓒ영화 '월드 인베이젼', '히어 애프터'의 포스터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민감한 내용을 담은 영화들의 일본 개봉 연기와 상영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후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가 오는 4월 1일로 예정됐던 영화 '월드 인베이젼'(일본명: '월드 인베이젼: 배틀 로스앤젤레스')의 일본 개봉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소니 측은 "이번 개봉 일정 연기는 동일본 대지진의 이재민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월드 인베이젼'은 미지의 생명체가 지구를 침략, 파괴하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히어 애프터'의 일본 내 상영이 중지됐다. 일본에서 지난달 개봉한 이 영화의 초반부에는 세 주인공중 한 명인 마리(세실 드 프랑스 분)가 쓰나미로 죽음의 문턱까지 도달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반면 이들 영화의 국내 개봉과 상영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월드 인베이전'은 화려한 특수효과와 전투신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받으며 흥행 기세를 올리고 있다. 개봉 첫 주 1위에 이어 줄곧 박스오피스 선두자리를 지키며 누적 66만 7445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히어 애프터' 국내에서는 또한 당초 예정대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와 관련해 영화 '히어 애프터'의 홍보를 맡은 올댓시네마 관계자는 "쓰나미는 극중 인물이 죽음의 문턱에 다다르는 소재로 사용된 것일 뿐, 영화의 주제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며 "지난 16일 언론 시사회 이후 반응도 영화적 완성도와 만듦새에 대한 호평이 주된 내용이었다. 국내 흥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규모 9.0의 강진이 일본 도쿄 북동부 미야기현을 발생, 400Km 가까이 떨어진 도쿄시내의 건물들도 수분 간 흔들렸다. 지진 후 수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한 후쿠야마현 원자력 발전소는 이번 지진으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 피해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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