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청각장애인 이해하는 연기 펼칠 것"

최보란 기자  |  2011.03.22 08:27
김재원 ⓒMBC 제공


MBC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후천성 청각장애인 차동주 역할을 맡은 김재원이 각오를 밝혔다.

김재원은 22일 MBC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을 이해하고, 그들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기를 보여 주겠다"고 제대 후 첫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내 마음이 들리니?'는 김재원의 지난 1월 군 제대 이후 첫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2006년 방송된 '황진이' 이후 5년 만에 출연하는 작품이다.

극중 김재원이 맡은 차동주는 어린 시절 사고로 청력을 잃고, 그룹의 후계자로 살아남기 위해 청각장애인이 아닌 척 훈련받으며 차가운 성격을 갖게 된 인물.

"청각장애인이 나온 모든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섭렵하며 후천성 청각장애인을 연기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김재원은 "제대 후 드라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두 달 동안 하루에 3-4시간씩 운동을 하며, 약 7kg정도 체중을 감량했다"고 전했다.

또한 "2001년 '우리집'에서 청각장애인 다인(유민 분)의 상대 우리 역으로 데뷔했는데, 10년이 지난 후 제대 후에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봉우리(황정음 분)의 상대 청각장애인 차동주 역할을 맡았다"며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내 마음이 들리니?'는 청각장애인이면서도 들리는 척하며 사는 남자와 바보 아버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보인 척하는 여자가 전하는 진실한 사랑이야기.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황정음, '부자의 탄생' 이후 1년 만에 출연하는 남궁민, 바보 아빠 연기를 선보일 정보석, 영화 '아저씨'의 헤로인 김새론 등 주연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 소식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환상의 커플'을 연출한 김상호 감독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그대 웃어요'의 문희정 작가가 준비하는 작품으로 2011년 상반기 드라마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4월 초 '욕망의 불꽃' 후속으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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