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의 꿈' 한은정 "사극 부담 됐지만‥"

수원(경기)=문완식 기자,   |  2011.03.22 13:45


배우 한은정이 사극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단막극에 대한 열정으로 '400년의 꿈'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은정은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KBS 경인방송센터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 '400년의 꿈'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극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대본이 재밌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은정은 "일단 드라마를 하게 된 이유는 극본이 너무 재밌었다"며 "지금까지 우리나마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드라마다. 대본을 펼치고 깜짝 놀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극적인 부분이 있어 부담스러워 약간 부담스럽긴 했지만 현대극과 사극이 7대 3정도 돼 크게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예전에 '구미호'를 한 것을 기억해 주셔서 캐스팅했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두 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극중 해부학과 교수로 등장하는 한은정은 "'싸인'을 많이 참고했다"면서 "'싸인'과 달리 해부가 중심이 아니라 미라의 전생을 탐구하는 게 중점이라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무서운 것을 싫어해 미라를 보는 게 쉽지 않았는데, 보다 보니까 적응이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드라마로 데뷔 후 처음 단막극에 도전하게 된 한은정은 "하기 전에는 망설였지만 이걸 찍어 보니 배우들이 단막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단막이라는 드라마 장르를 살렸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한은정은 '400년의 꿈'에서 극중 수희와 희선 1인 2역을 맡는다.

2부작 '400년의 꿈'은 400년 전 무현(류태준 분)과 연인 사이였던 수희가 원치 않은 죽임을 당해 벽에 갇혀 있다 400년 후 미라로 발견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수희의 영혼이 현세에 희선으로 환생하고, 해부학과 교수 희선이 고택에서 발견된 수희의 미라를 연구하면서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된다. 예전 수희의 연인 무현이었다가 현세에 환생한 현민이 희선에게 사랑을 느끼며 400년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는 27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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