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천안함 1년, 잊혀지는 것 같아 아쉽다"

문완식 기자  |  2011.03.23 13:34
배우 정석원 ⓒ사진=임성균 기자

"벌써 1년, 잊혀지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워요."

오는 26일로 해군 천안함이 폭침된 지 1주기를 맞는다. 당시 46명의 안타까운 해군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다. 해병대(해병 995기)출신 연예인 정석원(26)은 '그날'이 자꾸만 잊히는 것에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석원은 23일 오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다"며 "벌써 1년이 됐는데, 우리가 '천안함'에 대해 너무 빨리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과 '천안함'을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이 아프다"며 "하지만 저도 그렇듯 우리는 그날의 아픔을 너무 빨리 잊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인 정석원은 당시 특수수색대원으로 천안함 수색, 구조 작업을 하다 숨진 고 한준호 준위에 애통함을 표하기도 했었다.

정석원은 "'천안함'관련 추모관도 생기고 해서 당시에는 많은 이들이 찾은 것으로 안다"며 "얼마 전 들으니 추모객들도 많이 줄었다고 하는 데 그 만큼 우리가 '그날'과 그날의 아픔을 빨리 잊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발'도 어찌 보면 우리가 너무 빨리 아픔을 잊는 데서 생긴 일일 수 있다"면서 "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국민들 모두가 '천안함'의 아픔과 안보에 대한 자각을 통해 희생 장병들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원은 "서해를 지키는 해군과 연평도를 지키는 해병 대원들 모두는 대한민국의 자식들"이라며 "국민들이 좀 더 안보에 대한 자각을 갖고, '천안함'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정석원은 SBS 월화극 '마이더스'에 출연하고 있다. 현재 영화 '레드 머플러'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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