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이혼으로 '자이언트' 하차했다면…"

김지연 기자  |  2011.03.24 00:21

배우 박상민이 이혼으로 SBS '자이언트'에 하차할 뻔 했지만 끝까지 믿어준 감독, 작가, 제작사 대표에 감사한다고 고마움의 뜻을 밝혔다.

박상민은 23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이날 박상민은 "이혼으로 하차할 뻔했다"며 "사실 들어가기 전에 제작사 대표, 감독, 작가님에 곧 이혼소송에 들어가는데 기사화될지도 모른다고 털어놓고 저를 믿어 달라고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리고 나서 기사가 났다"며 "혹시 드라마에 무리를 줄까봐 하차 얘기가 나왔는데 감독님, 작가님, 제작사 대표님이 끝까지 믿어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박상민은 "만약 중도에 하차했다면 절망감에 미쳐버렸을 것"이라며 "나를 믿어준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연기했고 묵묵히 작품에만 몰입했다"고 말했다.

박상민은 "'자이언트'는 배우가 나의 천직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 작품"이라며 "마음껏 울었고, 마음껏 화냈고 원 없이 연기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현재 MBC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서 남자주인공 정남기 역을 맡아 출연중인 박상민은 지난달 23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이번 '무릎팍도사'는 박상민의 음주운전 전 녹화가 이뤄졌으나 당시 음주운전 물의로 방송이 미뤄졌고, 제작진은 고심 끝에 녹화한 지 약 한 달 만에야 방송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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