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희 "배종옥과 첫 만남 때 만취해 토했다"

전형화 기자  |  2011.03.30 11:53
배우 서영희 ⓒ임성균 기자

배우 서영희가 대선배 배종옥과 처음 만났을 때 만취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서영희는 30일 오전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출연진이 처음 만났을 때 배종옥 선배님 댁에서 파티를 했다"고 전했다.

서영희는 "처음에는 집에서 파티를 한다는 게 어색하지 않을까 서먹서먹하다가 와인을 마시고 굉장히 친해졌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는 서영희를 비롯해 김갑수 배종옥 유준상 류덕환 박하선 등이 출연한다.

서영희는 "그 때는 굉장히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에는 다시 서먹서먹해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에 민규동 감독이 "서영희는 중간에 끊겨서 잘 기억이 안나는 것 같지만 구역질을 하는 등 굉장했다"고 전했다.

서영희와 부부로 출연한 유준상은 "다시 서먹서먹해졌다가 서영희가 상을 받은 다음 날 내가 때리는 장면을 촬영했다"며 "때리는 장면을 찍으니깐 금방 친해지더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무뚝뚝한 의사 아빠, 치매에 걸린 할머니, 항상 싸워대는 동생 부부, 자기 밖에 모르는 아들, 딸이 엄마가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화해하는 이야기. 4월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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